'앞차 급제동' 홧김에 모의총기 겨냥 위협

'앞차 급제동' 홧김에 모의총기 겨냥 위협

2016.02.10. 오후 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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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에서 앞차가 급제동했다는 이유로 모의 총기로 위협하던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가 하면 출소한 지 보름도 안 돼 또 남의 물건에 손을 댄 50대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일 서해안 고속도로 부안 나들목 부근에서 난데없이 총기 위협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고속도로 순찰대까지 출동해 10여km를 추격한 끝에 총기를 겨냥한 것으로 지목된 20대 운전자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총을 살펴봤더니 M16과 45구경 권총 등 두 자루로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모의 총기였습니다.

앞차 운전자가 급제동한 데 순간적으로 분노해 모의 총기들을 꺼내 든 겁니다.

모의 총으로 위협한 운전자는 보복운전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뒤에서 총을 꺼내서 겨누다가 잘 안 보이니까 추월해서 옆으로 가서 창문 열고 총을 또 겨눴어요. 그래서 보복운전으로 본 겁니다.]

말끔하게 차려입은 50대 남성이 주차장 앞을 서성입니다.

주위를 살피더니 정차한 차에 접근한 남성.

여성 운전자가 있는 차의 문을 열더니 지갑을 냅다 빼앗아 달아납니다.

경찰이 붙잡고 보니 절도 혐의로 징역을 살고 만기출소한 지 12일 만에 다시 금품을 훔쳤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순천완주고속도로 상행선의 완산 터널 부근.

7중 추돌사고 여파로 7km가량 차들이 밀려 꼼짝하지 않습니다.

다행히 큰 부상자는 없지만 연휴 마지막 날 귀경길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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