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산업단지 23%, 안전불감증 때문에 사고

울산 산업단지 23%, 안전불감증 때문에 사고

2016.02.10. 오전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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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지역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각종 사고를 분석해 봤더니, 23%가 관리자의 부주의나 안전관리소홀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울산시와 고용노동부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례집까지 만들었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불산이 누출된 이수화학 울산공장사고는 대표적인 인재였습니다.

시설점검을 끝내고 공장을 재가동하는 과정에 파손된 밸브를 감지 못해 사고가 났습니다.

이처럼 안전사고의 원인이 관리자의 부주의나 안전관리소홀로 발생한 것이 최근 5년 동안 전체 23%나 차지했습니다.

18개 일반산업단지와 4개의 농공단지를 포함한 24개 울산산업단지에서 발생한 4백49건 가운데 백6건입니다.

[이철우 /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장 :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작업자들의 사소한 부주의가 화재 폭발 등 대형사고로 이어지고, 심지어 인명사고까지 발생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그래서 울산시와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산업단지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사고 사례집을 만들었습니다.

이 사례집에는 산업단지의 사고 현황과 예방대책, 안전사고 발생 유형을 기록했습니다.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한진규 / 울산시 시민안전실장 : 유사한 종류의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최근 5년간 산업단지의 사고원인을 분석한 사례집을 만들었습니다.]

울산시는 이 외에도 화학물질별로 배관의 색깔을 다르게 하고, 작업자가 잘 볼 수 있도록 안전디자인을 부착하는 사고예방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결실을 보려면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인식 전환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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