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물 보령댐으로'...제한급수 해제 눈앞

'금강 물 보령댐으로'...제한급수 해제 눈앞

2016.02.09. 오전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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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강 물을 보령댐으로 보내기 위한 도수로 공사가 막바지에 들어섰습니다.

이번 달 중순 물 공급이 시작되면 충남 서부지역에 내려졌던 제한급수도 4개월 만에 해제될 예정입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강 물을 보령댐으로 보내기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입니다.

물길이 지날 수로는 21.9km 구간에 모두 매설됐고, 전체 공정률은 9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수로로 물을 흘려보내기 위한 시험가동도 시작됐습니다.

수로 연결 부위와 구조물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고, 금강의 수질 상태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최종 점검이 완료되면 금강에서 취수된 물은 5단계의 수질정화 작업을 거쳐 보령댐으로 보내집니다.

[박병동 / K-water 보령댐도수로건설단장 : 탁도를 점검하는 건 물론이고 큰빗이끼벌레 알, 배스 알, 블루길 알 등 외래 어종의 알까지 전부 제거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금강과 보령댐을 잇는 통수식은 다음 주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하루 최대 11만5천 톤의 물이 공급되면 지난해 10월 충남 서부 지역에 내려졌던 제한급수도 4개월여 만에 해제됩니다.

[신동헌 / 충청남도 환경녹지국장 : 2월 중순경이면 도수로 사업이 완료되고 이에 따른 통수식과 더불어서 시·군 단위에서 이뤄졌던 제한급수를 해제할 예정입니다.]

금강과 보령댐을 이어주는 도수로 공사가 예정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지면서 충남 서부지역의 물 공급에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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