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차 연구 개발 산실...'최초' 성과 잇따라

상용차 연구 개발 산실...'최초' 성과 잇따라

2016.02.08. 오전 00:0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트럭, 버스와 같은 이른바 '상용차' 산업이 발전하려면 품질 인증과 연구·개발이라는 두 지원 기반이 튼튼해야 합니다.

이 두 축을 함께 수행하는 한 공공 연구기관이 최근 '국내 1호 실적'을 잇따라 올려 주목받고 있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콘서트홀처럼 넓고 높은 대형 큐브.

사방, 위, 아래 6면이 전파와 소음을 차단하는 특수 재질로 만들어졌습니다.

트럭과 버스처럼 덩치 큰 상용차의 전자파를 정밀계측하는 시설입니다.

이런 '회전형' 설비는 국내 처음입니다.

[방동훈 / 전북 자동차기술원 연구개발실장 : 차량이 360도 회전하면서 각 방향에서 나오는 전자파를 측정할 수 있으므로 측정된 데이터가 훨씬 더 정확도와 신뢰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북 자동차기술원의 1차 역할은 이처럼 상용차 품질 인증입니다.

부품 내구성을 테스트하는 시설도 상용차 특성에 맞게 최적화했습니다.

[사정환 / 전북 자동차기술원 신뢰성기술연구실장 : 상용차를 시험하려면 고성능·고중량 시험까지 가능한 시설을 구축해야 합니다.]

상용차의 일종인 '특장차' 연구·개발도 이 기관만의 독보적 분야입니다.

불난 건물의 벽을 뚫고 안에 물을 뿌리는 소방차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것도 최근 성과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런 소문이 업계에 퍼지면서 연구·개발 수주도 매년 늘고 있습니다.

[이성수 / 전북 자동차기술원 원장 : (국내) 중대형 상용차의 95%를 전라북도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라북도가 대한민국 중대형 상용차의 생산 거점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다만 상용차산업 지원 인프라가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보완해야 할 일이 남아있습니다.

이 기관의 역할은 충분히 특화돼있고 비전 또한 밝습니다. 그렇지만 연구인력을 더 확충하고 연구실적을 실제로 상품화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력도 필수적입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