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시작...중국인 관광객을 잡아라

설 연휴 시작...중국인 관광객을 잡아라

2016.02.06. 오후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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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닷새간 이어지는 긴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오후가 되면서 귀성 행렬도 본격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명절 연휴 기간 평소보다 더 바쁜 곳이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나 호텔, 리조트가 바로 그곳인데요.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춘절 연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지환 기자!

남이섬에 갔군요? 사람들 많습니까?

[기자]
긴긴 설 연휴가 시작됐는데요.

고향에 가시는 분도 계시지만 연휴 기간 나들이 계획 세우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저희가 오전에 스키장 리조트에 있다가 지금은 이곳 남이섬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남이섬, 많은 분이 아시다시피 한류 드라마 촬영지로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무척 많이 찾는 곳 가운데 하나죠.

스키장도 그랬지만 이곳 남이섬도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강원도의 겨울 풍경을 즐기고 있습니다.

평소 주말만큼 사람이 몰린 것 같습니다.

해외 여러 나라 외국인 관광객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오늘 중국인들이 무척 많이 눈에 띕니다.

어제 저희 YTN이 인천공항에서 방송을 전해드렸는데,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13일까지 이어지는 춘절 연휴를 맞아 중국인 관광객이 15만 명이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는데요.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으면 주로 쇼핑을 하거나 스키장 혹은 남이섬 같은 관광지를 찾는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번 춘절 기간 강원 지역 겨울 관광지에 예약한 단체 중국인 관광객이 만칠천 명을 넘었습니다.

개별적으로 오는 중국인까지 포함하면 5만 명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관광객들과 맞물려 대부분 리조트가 설 연휴 기간 숙박 예약이 마감될 정도입니다.

대형 리조트마다 관광객을 잡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명절이 두려운, 그래서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분들이죠.

마흔 살 이상 여성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균일가 혜택과 찜질방 무료 행사가 연휴 내내 이어지기도 하고 합동 차례나,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 행사도 펼쳐집니다.

차례가 끝나고 긴 연휴 기간, 가족과 함께 방문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강원도에서는 더욱이 2년 뒤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오늘부터 스키월드컵 등 다양한 대회가 열립니다.

미리 보는 올림픽이라고 하니까 시간이 허락하는 분들은 한 번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귀성길 지치고 힘들어도 그리운 고향과 가족을 볼 수 있어 고마운 명절이죠.

즐거운 명절 보내시고, 어디가 됐건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풍성한 연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춘천 남이섬에서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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