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종합버스터미널 귀성 표정

부산종합버스터미널 귀성 표정

2016.02.06.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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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 새벽 서울에서 출발한 귀성객이 지금쯤이면 부산에 도착했을까요?

만약 전용차선을 이용하는 고속버스를 탔다면 도착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는 부산 연결해서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종호 기자!

혹시 서울에서 출발한 고속버스가 벌써 도착했습니까?

[기자]
서울발 부산행 첫 고속버스는 오늘 새벽 6시 승객을 가득 태우고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출발했는데요.

평소와 크게 도착 시각이 다르지 않았습니다.

출발한 지 4시간 40분가량 지난 오전 10시 40분쯤 서울발 첫차가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이에 앞서 10시 20분쯤에는 원주에서 출발한 버스가 부산에 도착했는데요.

운전기사는 평소와 도로가 다름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일찍 출발한 만큼 연휴 효과를 덜 본 셈입니다.

고향 땅을 밟은 귀성객들은 긴 버스여행에도 지친 표정이 없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숨을 한 번 들이쉬는 것만으로도 마치 집에 도착한 것처럼 편안해 보였습니다.

귀성길에는 이곳 터미널을 이용 승객 가운데 70%가 다른 지역에서 부산을 찾는 사람들입니다.

특히 버스 가운데 35%가량이 서울 고속버스터미널과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부산을 오갑니다.

명절 연휴 고속도로 사정이 좋을 리 없는데요.

그래도 고속버스는 전용 차로를 이용할 수 있어서 서울에서 부산까지 8시간 이상 걸리는 일은 없고 많이 막히면 한 시간가량 도착이 늦는 편이라고 이곳 관계자가 설명했습니다.

평소 이곳 부산종합버스터미널 이용 승객은 하루 만 명 남짓입니다.

그것도 휴일에 몰려 평균이 그렇다는 이야기고 평일에는 7천 명 수준에 불과합니다.

KTX 등장과 항공편이 늘어나면서 장거리 이용승객이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명절 기간이 되면 만6천여 명 정도 이용해 이곳이 북적북적합니다.

평소 808차례 출발하는 버스가 이 기간에는 120여 차례 더 편성됩니다.

버스가 모자라기 때문에 보통 45인승 관광버스가 노선에 투입된다고 합니다.

평소 좌석 점유율이 30~40%인데 이 기간이 되면 2배가량 는다고 합니다.

그래도 좌석에는 어느 정도 여유가 있으니 고향 가는 차편 확보하지 못하셨다면 지금 바로 버스 편을 확인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종합버스터미널에서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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