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문화유산 '젓가락' 한자리에

한중일 문화유산 '젓가락' 한자리에

2015.12.03. 오전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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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식사 도구가 젓가락인 데요.

주로 한 중 일 등 아시아에서 사용되는 젓가락이 한자리에 모여 식사문화의 이모저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밥 먹을 때 사용되는 젓가락이 다양한 모양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흔한 식사 도구여서 별 관심을 끌 것 같지 않지만 생활의 철학과 지혜가 담긴 문화유산입니다.

이런 문화유산을 전승하기 위해 한 중 일 공동으로 젓가락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변광섭, 동아시아문화도시 사무국장]
"젓가락이라는 짝의 문화 정의 문화 나눔의 문화를 통해서 하나 되고 더 큰 미래를 펼칠 수 있도록 젓가락 특별전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20여 년 동안 나전 젓가락을 빚어온 우리나라 옻칠 장인의 젓가락입니다.

무려 1m가 넘습니다.

손잡이에 금박을 씌우고 다이아몬드 등 보석으로 장식한 1억 원짜리 일본의 최고급 젓가락도 전시됐습니다.

[공성철, 관람객]
"젓가락이라는 것이 일본하고 중국하고 한국에 있는 특별한 문화라서 좋은 문화적 가치가 있는 것 같고 여러 가지 많이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청주에서 출토된 고려시대 청동 젓가락과 중국 청나라 산호 젓가락 그리고 현재 사용되는 젓가락 등 모두 2천여 점에 이릅니다.

젓가락을 이용한 다양한 공예품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윌슨 신검, 인도]
"다양한 국가의 젓가락은 물론 그 사용법과 의미를 알게 되어서 매우 흥미롭고 좋았습니다"

이번 젓가락 전시를 계기로 청주시는 최근 문광부로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젓가락 문화상품 등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YTN 김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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