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해수담수화 기술로 세계시장 공략

첨단 해수담수화 기술로 세계시장 공략

2015.12.01. 오전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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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 부족 현상이 심화 되면서 바닷물을 먹는 물로 쓰는 '해수담수화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해수담수화 기술 선진국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다양한 기술로 세계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적으로 물 부족 현상이 심화 되면서 바닷물을 먹는 물로 바꾸는 해수담수화 사업이 뜨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세계적 수준의 염제거율과 이온제거율을 확보한 역삼투압분리막 기술을 개발해 해수담수화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새로운 소재 설계 기술로 고성능 필터 제품을 개발하고 첨단 코팅 공정을 도입해 역삼투압분리막법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습니다.

[신정규, LG화학중앙연구소 부장]
"필터를 이용해서 여과를 하면 난분해성 물질을 포함해서 중금속까지 깨끗하게 효율적으로 그리고 낮은 에너지 비용으로 정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불소 화합물 기반의 고내구성 역삼투압분리막으로 염제거율 99.85%와 물 투과량을 대폭 늘린 겁니다.

이 필터는 최근 이집트 등 세계 5개 나라 8개 해수담수화 프로젝트에 만7천여 개, 100억 원대 규모의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수출에 들어갔습니다.

하루 20만 톤의 해수를 담수로 만들 수 있는 규모입니다.

[권영운, LG화학중앙연구소 미래기술센터장]
"투과량과 염제거율을 높일 수 있는 소재를 설계하고 개발하는 능력을 LG화학이 가지고 있고 그걸 바탕으로 더 뛰어난 제품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해수담수화 기술의 핵심은 생산 단가입니다.

전기와 물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스마트 원자로'가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경제성과 안정성이 뛰어난 중소형 원자로로 10만 명 규모 도시에 전기와 물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송재승, 원자력연 스마트원자로 설계부장]
"세계에서 유일하게 설계인증을 얻은 바 있습니다. 따라서 기후변화에 대비하여 화력 대신 원자력을 활용하는 해수 담수 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에너지 사용량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한국기계연구원의 정삼투-역삼투 하이브리드 담수화 공정 등 해수담수화 시장 선점을 위한 첨단 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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