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떼까마귀·백로, 울산 관광상품으로 만든다

[울산] 떼까마귀·백로, 울산 관광상품으로 만든다

2015.11.30. 오후 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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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업도시 울산이 관광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그 가운데 하나가 태화강을 찾는 대표적인 철새, 백로와 떼까마귀를 관광상품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부터 태화강으로 날아든 떼까마귀가 지금은 3만 마리가 넘게 찾았습니다.

다음 달이면 5만 마리가 넘는 떼까마귀가 밤하늘을 새까맣게 뒤덮는 독특한 군무를 볼 수 있습니다.

봄이 되면 떼까마귀가 시베리아로 떠나고, 이어서 8천여 마리의 백로가 태화강을 찾아듭니다.

울산시와 남구청은 이런 특이한 철새들의 모습을 체험 관광상품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철새들이 위협을 느끼지 않도록 10m 정도 높이의 탐조시설과 촬영시설을 만듭니다.

높은 곳을 찾는 철새들의 습성을 생각해 여러 가닥의 줄이 있는 인공 전신주를 설치합니다.

[황인석, 울산 녹색에너지 사무국장]
"태화강에 많은 시민이 방문하기 위해서는 탐조시설과 방문자센터, 연구시설들이 많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철새 배설물로 고통을 받는 삼호동을 비롯한 3곳의 마을을 철새생태 마을로 만듭니다.

방문자 센터를 만들어 부가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거부감을 해소하기로 했습니다.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생태체험관을 건립하고 다양한 인프라를 조성해서 철새와 더불어 공존하는 특화지구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10여 년 넘는 수질개선 사업으로 파괴됐던 태화강의 생태계가 복원되면서 철새가 찾았습니다.

철새를 활용한 울산의 관광상품화 계획은 내년에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됩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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