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울역 고가 폐쇄'되면 우회로는?

[서울] '서울역 고가 폐쇄'되면 우회로는?

2015.11.30. 오후 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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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12월 13일로 예정된 서울역 고가 폐쇄를 앞두고 교통 대책을 내놨습니다.

서울역교차로에 퇴계로와 통일로를 오가는 직진 차로를 신설하고, 주변 지역에 대중교통 공급을 확대하는 게 골자입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역 고가 폐쇄에 대비한 서울시의 교통 체계 개선안이 두 차례 보류 끝에 경찰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핵심은 서울역 교차로에 퇴계로와 통일로 사이 직진 차로를 새로 만들어서, 만리재로에서 퇴계로를 최단 거리로 잇는 겁니다.

숙대입구교차로에도 좌회전 차로가 설치돼, 청파동에서 한강대로를 거쳐 퇴계로로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공덕동주민센터에서 남대문시장으로는 약 7.5분, 남대문시장에서 공덕동주민센터, 반대 방향으로는 약 6.6분, 지난번에 말씀드린 대로 (통행시간이) 6∼7분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일대 대중교통도 늘어납니다.

공덕오거리에서 회현사거리까지 8.6km를 오가는 순환버스를 신설하고, 남대문로를 경유하는 7개 버스는 퇴계로를 지나도록 노선을 조정합니다.

또, 서울역 주변을 지나는 지하철은 증편 운행합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2주 안에 관련 공사 등을 마무리해서, 이 같은 내용의 교통 대책을 고가 폐쇄 이후 곧바로 시행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서울시의 최종 목표인 서울역 고가 공원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앞서 국토부는 서울시의 서울역 고가 노선 변경 신청을 승인하면서 공원화를 승인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전제를 달았고, 문화재청 산하 문화재위원회 역시 서울역사 현상 변경 허가 신청안에 대한 결정을 내년 1월로 미뤘습니다.

YTN 홍주예[hongkiz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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