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에 봉사활동까지...고객 감동에 '올인'

재능기부에 봉사활동까지...고객 감동에 '올인'

2015.11.30. 오전 00:3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공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금전 기부에 재능 나눔은 물론, 문화거리 조성 등 고객의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이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빼곡히 들어선 집들 사이로 아름다운 미술관이 들어섰습니다.

옹벽에 미술품을 걸어 놓고 건물 벽과 옹벽마다 아름다운 그림들이 그려져 지나는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이른바 '옹벽거리 미술관 길'입니다.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 임직원들이 달동네에 조성한 미술관 길을 따라 올라가면 산 정상은 외국에 온 듯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하늘공원 재창조 사업'의 백미로 풍차와 정자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주민의 문화휴식 공간으로 대전의 색다른 명소로 등장했습니다.

[김현채, 대동종합사회복지관장]
"공기업에서 직원들이 와서 관심을 갖고 나무 심고 가꾸고 하니까 대동 또 하늘공원 가꾸는 데에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좋은 현상으로 지금 나타나고 있습니다."

공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진화하고 있는 겁니다.

향토 시인 60명이 대표작 2편씩 재능 기부해 발간한 시집 '대전·충남 대표시인선'은 한 달 만에 2천5백여 권이 팔렸습니다.

[박권식,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장]
"판매 수익금은 사회단체에 기부되고 이런 새로운 사회기부 모델을 통해서 우리 한전이 지역사회에 기여 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는 데 저희는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1사 1촌 결연마을'에서 공기업 임직원들이 직접 가꾼 김장 채소를 주민과 함께 수확해 김장김치 담그기에 나섰습니다.

철로 변 소년·소녀 가장 등을 돕기 위한 김장김치를 담그는 데 걸린 시간만 사흘.

직접 배추를 심고 재배했던 기간을 감안하면 석 달 넘게 정성과 사랑을 쏟았습니다.

[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김장김치는 철로 주변에 거주하는 어려운 이웃분들에게 전달될 것입니다. 직원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김치로 올해 겨울 따뜻하게 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역 친화적이고 친근한 기업 이미지로 고객감동에 나선 공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상생과 나눔, 지역특화 봉사활동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