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떨어진 기온...겨울축제 준비 분주

뚝 떨어진 기온...겨울축제 준비 분주

2015.11.27. 오후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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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을 반기는 건 스키장뿐만이 아닙니다.

전국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면서 겨울 축제장 역시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합니다.

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하 8도의 터널 안, 커다란 얼음 궁전이 만들어졌습니다.

전기톱으로 윤곽을 잡더니, 끌로 표면을 매끈하게 정리합니다.

올해 얼음 조각의 주제는 세계 각국의 유명 건축물.

조각가 서른 명이 8천5백 장의 얼음 덩어리를 깎고 쪼개 축제를 준비합니다.

가뭄으로 바닥이 드러났던 소양호 상류엔 물이 차올랐습니다.

대형 보를 설치한 지 한 달 만입니다.

설악산에서 내려오는 겨울바람은 보름 후 이곳을 광활한 얼음 벌판으로 바꿔놓게 됩니다.

이곳이 새로운 인제 빙어 축제장입니다.

최근 비가 오면서 순조롭게 물이 차고 있는데요.

이제 본격적인 겨울이 오고 얼음이 얼면 지난해 가뭄으로 취소됐던 빙어축제가 이곳에서 다시 열리게 됩니다.

축제가 시작되면 얼음 아래로 자연산 빙어 30만 마리가 투입될 예정입니다.

[지영일, 인제군청 관광정책 담당]
"(새로 만든) 빙어축제장에는 빙어가 없습니다. 그래서 소양강 원류에 있는 빙어를 어촌계와 협의해서 가두리 형식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입니다."

새해 초 꽁꽁 축제가 열리는 홍천강에선 물막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축제 차별화를 위해 선택한 건 다름 아닌 인삼 송어.

양식장엔 항생제 없이 인삼 사료를 먹인 송어들이 가득합니다.

[전명준, 홍천 꽁꽁축제위원장]
"6년근 인삼을 먹인 송어라서 송어가 자라면서도 힘이 좋고 맛도 좋은 송어가 될 것으로 봅니다."

뚝 떨어진 기온, 내달 중순부터 이어지는 겨울 축제를 앞두고 곳곳에서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입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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