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전북지역 폭설...지금은 눈 그쳐

어제부터 전북지역 폭설...지금은 눈 그쳐

2015.11.27. 오전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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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부터 갑작스럽게 충남 이남 지역에 많은 양의 첫눈이 내렸습니다.

전북지역에는 20cm가 넘게 눈이 쌓인 곳도 있습니다.

서해안과 제주에는 오전까지는 약하게 눈발이 날릴 전망이어서 빙판길 사고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전북 전주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종규 기자!

어제부터 많은 눈이 내렸지만, 지금은 눈이 그쳤다고요?

[기자]
어제부터 이곳 전북 전주를 비롯한 충남 이남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지금은 눈이 모두 그쳤는데요.

새벽 4시를 기해 눈발이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밤사이 함박눈이 내리면서 나무 위에는 커다란 눈덩이가 붙어있고 바닥에는 많은 양의 눈이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마치 도시가 눈에 뒤덮인 것 같습니다.

이곳 전주에도 20cm가량 눈이 쌓여 이동할 때 발목이 빠질 정도입니다.

도로에는 대부분 눈이 녹았지만, 골목길에는 그대로 눈이 쌓여 위험해 보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적설량을 보면 제주 산간지역인 어리목에 33.5cm의 가장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전북에서는 남원이 24cm, 임실 23.5cm, 익산, 진안, 장수, 김제 20.5cm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광주에도 5.8cm의 눈이 쌓였습니다.

충청지역에서는 홍성이 11cm, 서산이 10.5cm, 청주는 2.5cm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눈이 그치면서 새벽까지 계속 이어졌던 대설 특보도 해제됐습니다.

지금은 전남 구례군과 곡성군에만 대설주의보가 남아있습니다.

내륙지역에는 눈이 그쳤지만 서해안지역과 제주를 중심으로는 오전까지 약하게 눈발이 날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예상 적설량은 1~3cm가량입니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미처 대비하지 못한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농작물 피해와 시설물 피해 보지 않도록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농촌에서는 가을보리와 밀의 경우 눈이 내리면서 습해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비닐하우스에 눈이 쌓이면 무너질 수 있으니 쌓인 눈을 되도록 빨리 치우는 것이 좋습니다.

빙판길 사고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갑작스럽게 내린 눈으로 연쇄 추돌사고가 이어졌고 일부 도로는 마비상태였습니다.

완주 순천 간 고속도로에서는 빙판길에 차량이 미끄러져 26대가 잇따라 부딪혔고 충남 공주에서도 버스 등 차량 17대가 연쇄 추돌하기도 했습니다.

또 어제 오후에는 충남 공주에서 빙판길 사고로 2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어제 전북에서만 빙판길 관련 교통사고가 170여 건이나 발생하는 등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지금까지 전북 전주에서 YTN 백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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