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와 나란히' 현충원 장군묘역 인근에 영면

'DJ와 나란히' 현충원 장군묘역 인근에 영면

2015.11.26.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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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소는 서울 상도동 자택에서도 가까운 국립서울현충원에 장군 제3묘역 인근에 마련됩니다.

민주화를 위해 함께 싸운 동지이자 평생의 맞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와는 300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의 북동쪽, 장군 제3 묘역 오른쪽 능선에 잠들게 됩니다.

고인이 40년 넘게 살았던 상도동 자택과도 가깝습니다.

무엇보다, 현충원 안에서 풍수지리적으로 최고의 명당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김 전 대통령 유족 측은 이미 지난달 지관과 함께 현충원을 찾아 이곳을 장지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길헌, 서경대 경영문화대학원 풍수지리 주임교수]
"대명혈(大明穴)이라고 합니다. 풍수지리 이론상 봉황이 낳아서 품었다는 전설의 쌍알을 이야기합니다. 그 자리는 아주 명당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서울현충원에 묻힌 역대 대통령은 이승만, 박정희, 그리고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 모두 3명.

이번에 4번째로 들어서는 김 전 대통령의 묘소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는 500m, 민주화 투쟁 동지이자 영원한 라이벌 김대중 전 대통령과는 300m 떨어져 있습니다.

묘소는 관련 법률에 따라 264㎡ 면적으로 조성됩니다.

장지가 확정되면서 묘소 진입로 설치 공사도 시작됐지만, 주변 조경 작업까지 끝나려면 앞으로도 한 달 정도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주예[hongkiz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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