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새마을운동으로 절대빈곤 극복"... 대구선언 채택

[대구] "새마을운동으로 절대빈곤 극복"... 대구선언 채택

2015.11.25. 오후 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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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70년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지역사회 개발운동인 새마을 운동.

지금은 전 세계 각지의 저개발국가에 전파돼 가난과 빈곤 탈출의 발판으로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대구에서 열린 '지구촌 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새마을운동을 통해 세계 절대빈곤을 극복하자는 선언문이 채택됐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통 의상에 새마을 조끼를 걸친 아프리카 우간다의 한 마을 주민.

새마을운동이 보급되고 난 뒤 일어난 변화를 열심히 설명합니다.

주민들이 힘을 모아 도로를 넓히고, 농장을 만들어 소득을 높이는 대목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목소리가 커집니다.

전 세계 새마을운동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17개 나라 4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새마을운동을 통해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스스로 경험을 소개했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 대회를 기점으로 새마을 운동이 세계 시민 운동으로 그리고 세계 빈곤 퇴치 운동으로 본격적으로 나가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유엔개발계획과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도 새마을 운동이 저개발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헨리 버나드, OECD 개발센터 부장]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지역의 다른 나라들이 지역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는데 한국의 새마을 운동이 가이드북 역할을 해서 고유의 방법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함께 나눈 경험과 국제기구 전문가가 토론한 내용은 '대구 선언'으로 정리됐습니다.

새마을운동을 통해 지구촌의 절대빈곤을 이겨내고, 국제사회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참가자 모두가 노력한다는 겁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새마을운동이 세계의 빈곤 문제를 극복하는 해결책으로 주목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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