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돼지 수장?...목적은 익사체 과학수사 실험

산 돼지 수장?...목적은 익사체 과학수사 실험

2015.10.14. 오전 10: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경찰이 살아있는 돼지를 물에 빠뜨려 죽이는 일이 있었습니다.

사실은 과학수사기법을 개발하기 위한 실험이었다고 합니다.

화면 보시죠.

전북 김제에 있는 한 저수지입니다.

전북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 요원들이 돼지 한 마리를 옮깁니다.

사람 피부와 비슷한 몸무게 30kg의 살아있는 돼지입니다.

잠시 뒤에 물에 빠뜨립니다.

경찰은 이 돼지가 물에 빠져 죽은 지 며칠 만에 물 위로 다시 떠오르는지 관찰할 예정입니다.

익사한 돼지의 부패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연구합니다.

또 익사체에서 지문과 유전자를 채취해 감식하는 기법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이를 위해 산 돼지 3마리와 죽은 돼지 7마리를 물에 빠뜨리고 수중에 폐쇄회로카메라도 설치했습니다.

경찰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벌이는 익사체 실험인데, 올해 말에 나올 실험 결과와 새 과학수사기법을 전국 경찰서에 배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동물 학대 논란을 피하고자 순천향대 동물실험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번 실험엔 법의학 교수, 수의사, 경찰 등 6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