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로 즐기는 명품 광어 회...활어보다 '쫀득'

택배로 즐기는 명품 광어 회...활어보다 '쫀득'

2015.10.10. 오전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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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로 인한 내수 침체 등의 여파로 갖가지 수산물 소비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올해는 적조 피해도 심해 어민들이 울상인데요, 판매 촉진을 위해 맛있는 광어 회를 산지 가격으로 집에서 받아볼 수 있는 택배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를 선포한 완도에 있는 섬의 육상 양식장입니다.

완도에서는 유용한 미생물 등을 이용해 깨끗하고 안전하게 광어가 길러지고 있습니다.

[황은미, 광어 양식장 주인]
"광어에 주로 쓰이는 먹이는 싱싱한 고등어거든요. 저희 어가에서는 좋은 상품을 만들려고 정성과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메르스로 내수 침체까지 겹치면서 광어 소비는 좀처럼 기지개를 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멀리 완도까지 직접 가지 않고도 광어 회를 집에서 먹을 수 있는 택배 서비스가 선보였습니다.

[이제균, 횟집 주인]
"소비자들에게 좋은 점은 주부들이 손쉽도록 썰어서 올려보내 드리거든요, 통째로 보내는 게 아니라 네 조각으로 나눠서 올려보내면 주부들이 손쉽게 썰어서 드실 수 있습니다."

완도군에서는 전국으로 이어지는 버스 교통망과 퀵서비스를 통해 당일 배송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활어 차로 몇 시간씩 옮겨지다 보면 회의 맛이 떨어지는데 손질해서 선어로 보내면 숙성돼 육질이 단단해지면서 오히려 더 식감이 좋아진다는 겁니다.

[신우철, 전남 완도군수]
"당일 배송 방법으로 주문하면 산지가격으로,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이렇게 싱싱한 광어를 푸짐하게 맛볼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것입니다."

완도의 양식장 백50곳에서 한 해에 나오는 광어는 천2백 톤으로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광어 회 택배 서비스가 활성화할 경우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사는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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