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여고생 살해범 14년 만에 검거

나주 여고생 살해범 14년 만에 검거

2015.10.07. 오후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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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전 전남 나주 여고생 살인 사건의 진범이 재수사를 통해 검거됐습니다.

나주경찰서는 지난 2001년 나주 드들강에서 당시 17살이던 여고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38살 김 모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제 사건에 대한 전담반을 만든 경찰은 지난 7개월 동안 드들강 여고생 살해 사건에 대한 증거를 보강해 김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여전히 여고생과 성관계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살해는 하지 않았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찰은 3년 전에도 대검찰청으로부터 피해자의 체내에서 나온 정액 DNA와 강도살인죄로 복역 중인 김 씨의 DNA가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고 김 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증거 불충분으로 기소하지 않았습니다.

피해 여고생은 지난 2001년 1월 광주의 집에서 채팅사이트에 접속하고 나간 뒤 15km 떨어진 나주 드들강 가에서 성폭행당한 나체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살인죄의 공소 시효는 애초 15년에서 지난 7월 형사소송법이 개정돼 폐지됐습니다.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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