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추위 성큼...목장 겨울 채비 분주

대관령 추위 성큼...목장 겨울 채비 분주

2015.10.06. 오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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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강원도 대관령은 최저기온이 0도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추위가 성큼 다가오면서 목장에선 겨울나기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해발 800m 대관령 초원, 풀을 뜯던 한우 떼가 줄지어 축사로 향합니다.

최근 최저기온이 0도 가까이 떨어지자 미리 추위에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곳 대관령 한우연구소에서 키우는 최우량 한우는 모두 800마리가 넘습니다.

이 한우들은 추위가 본격 시작되는 이달 말까지 단계적으로 축사에 옮겨질 예정입니다.

겨우내 소들의 따뜻한 보금자리가 될 축사에선 겨울 채비가 한창입니다.

칼바람을 막아줄 방풍막을 살펴보고 바닥엔 보온용 톱밥도 깔아놓습니다.

[김형철, 대관령 한우연구소 박사]
"겨울철에는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고 체감온도는 영하 30도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보온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드넓은 초원에선 건초를 만들기 위해 중장비가 쉴 새 없이 움직입니다.

한우 800여 마리를 겨우내 배불리 먹이기 위해선 2천 톤이 넘는 건초와 옥수수가 필요합니다.

저지대보다 한 달 정도 일찍 겨울이 찾아오는 대관령 목장, 방목을 서둘러 마친 한우들은 봄이 오는 내년 5월까지 축사에서 긴 겨울을 지내게 됩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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