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탄사격장 권총 탈취 사건 수사 결과 발표 (전문)

실탄사격장 권총 탈취 사건 수사 결과 발표 (전문)

2015.10.04. 오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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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있는 실탄 사격장에서 권총과 실탄을 들고 달아났던 20대가 4시간 만에 붙잡혔는데요.

범인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권총을 탈취했다'고 말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우체국을 털기 위한 범행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사건 수사에 대한 결과 브리핑이 있을 예정인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흥우. 부산 부산진경찰서장]
범인은 업주에게 45구경권총을 선택해서 업주가 권총과 실탄 50발을 금고에서 꺼내어서 고리에 업주가 권총을 건 후에 탄창에 10발을 업주가 장전한 후 10발 사격을 범인이 했습니다.

그다음 또 10발을 업주가 장전시킨 후 범인이 10발을 더 사격을 했습니다.

도합 20발 사격을 한 후 범인이 허리춤에 미리 준비해 두었던 칼을 꺼내 들고 업주에게 가만히 있으라 협박을 했습니다.

이때 업주가 완강하게 저항을 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허벅지를 먼저 2, 3회 찔렸는데 그래도 총을 뺏기지 않으려고 저항함으로 하복부를 다시 2, 3회를 찔렀습니다.

그리고는 45구경 권총을 자기가 직접 안전장치 고리를 풀고 권총을 호주머니에 집어넣고 그리고 탄알을 손에 집는 대로 움켜넣었는데 19발을 움켜넣었습니다. 그렇게 하는 동안에 업주는 쓰러져 앉아 있었고 그 과정에서 업주가 탈출을 했습니다. 탈출을 하는 그 과정에 자기도 정문으로 나가려다가 다시 익히 보아두었던 후문으로 도주를 해서 사다리를 타고 도주를 했습니다.

도주장면입니다.

범행 후 도주경로입니다.

범인은 자신도 칼에 손가락이 베었고 팔꿈치에도 자상을 입어서 피를 흘리면서 도망가면 의심을 받게 됨으로 급히 자기가 범행시에 입었던 옷을 벗어놓고 도주를 하게 됩니다.

걸어서 부산지방병무청까지 도주를 하다가 부산지방병무청 앞에서 12시 55분경 첫 번째 택시에 탑승을 합니다.

택시기자가 일광까지는 갈 수 없다고 해서 송정 아파트까지 가서 다시 다른 택시로 갈아타서 도주하다가 청강사거리에서 기장경찰서 형사팀에 의해서 검거가 되었습니다.

그 과정은 다시 설명드리도록 하고 범행동기입니다.

피의자는 미용실을 운영하다가 3000만원의 빚을 졌습니다.

그래서 다시 업종전환을 시도하여 선배와 같이 고깃집을 운영하기 위해서 각각 3000만원씩 분담하기로 했는데 그 돈이 모자랐습니다.

그래서 해운대구에 있는 은행을 물색을 하다가 우체국으로 다시 방향 전환을 하기로 합니다.

우체국에 청경이 없다는 것을 알고는 이곳을 털어야 되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우선 범행도구를 장만하기 위한 것이 총기탈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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