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레일 체결장치 설치...'철도강국' 부상

국산 레일 체결장치 설치...'철도강국' 부상

2015.09.18. 오전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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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철도의 날입니다.

우리나라에 철도가 들어온 지 116년째로, 우리의 철도산업이 세계시장 진출을 꾀하는 '철도강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9년 2월, 경부고속철도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견된 균열 침목.

외국 제품인 레일 체결장치 340여 개의 부속품인 충전재를 방수성이 아닌 흡수성 스펀지로 잘못 사용한 게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레일 체결장치 국산화 추진 이후 5년 만에 고속철도 건설현장에 국산제품이 본격 투입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기술력이 입증되면서 호남고속철도 건설현장부터 레일 체결장치가 시험적으로 설치되고 있습니다.

[김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KTX 열차가 호남고속철도를 10년 이상 운행하는 횟수와 실제 곡선 구간에서 발생하는 횡하중의 2배 정도 되는 가혹한 실험을 통해 안전성을 인하였습니다."

호남고속철도 시험부설 구간에서 KTX 운행 상태로 2년 동안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기존 제품보다 우수한 성능을 확보한 겁니다.

전차선로 분야에서는 전차선 등 핵심부품 7종을 자체 개발해 성능평가 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했습니다.

새롭게 개발된 전차선로 시스템은 건설과 유지보수가 간편하도록 구조를 단순화해 신규와 기존 노선에 적용할 경우 시공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시속 400㎞ 이상의 고속철도 현장 적용을 위한 핵심기술인 '고속철도 환경소음 저감장치'와 '철도구축물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상태, 철도시설공단 기술본부장]
"외국제품의 과다한 경쟁으로 인한 부작용이나 기술 종속을 원천적으로 해소하였습니다. 아울러서 제작을 희망하는 국내 업체에게 개발된 기술을 개방함으로써 투명하고 공정하게 경쟁하도록 하였습니다."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과 호남고속철도를 성공적으로 개통한 국내 철도산업.

한 세기를 넘긴 우리의 철도기술력이 유라시아 철도건설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국가의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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