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서도 농사를"

"우리 집에서도 농사를"

2015.09.04. 오후 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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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심 텃밭이나 주택 옥상, 아파트 베란다 등지에서 소규모로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을 도시농업이라고 합니다.

안전한 먹거리를 직접 생산하는 것은 물론 도시의 각박함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는 만큼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도시농업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람이 통하고 물이 빠지는 밀짚모자가 훌륭한 밭으로 변신했습니다.

자투리 공간마다 무 싹과 쪽파가 자라고, 입지 않는 청바지로 멋도 냈습니다.

대구에서 열린 제3회 도시농업박람회!

'행복한 도시, 우리는 도시농부'를 주제로 친환경 도시 조성과 농촌 상생을 위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 행사를 선보입니다.

[이왜란, 도시농업박람회 참가자]
"작은 컵 하나에도 작물을 키울 수 있고요. 꼭 넓은 공간이 아니라도 도시에서는 아름답게 꾸밀 수도 있고,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작물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50여 개 업체가 참여해 텃밭 용품과 친환경 식물재배기 등 최신 기술과 기자재를 전시합니다.

초보 농부 아카데미와 아이디어 텃밭 경연대회는 물론 성인병 예방 작물로 조성한 치유 텃밭도 운영합니다.

대구시는 지난 2012년 도시농업 활성화 지원 조례를 만드는 등 도시농업 활성화에 적극적입니다.

[김형일, 대구시 농산유통과장]
"여가생활 확대와 소통공간 마련, 도심에서의 힐링 시간 그런 것 때문에 도시농업이 중요하고요. 대구시에서는 우리 인구의 10%인 25만 명을 2019년까지 도시농업 인구로 만들기로 정책을 펴고…"

대구시는 다음 달까지 15개 학교에 텃밭과 체험농장 천5백여 제곱미터를 조성하고, 2017년까지 대상 학교를 백 곳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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