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상희 씨 아들 사망 가해자 5년 만에 기소

배우 이상희 씨 아들 사망 가해자 5년 만에 기소

2015.09.01. 오후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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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미국에서 발생한 배우 이상희 씨의 아들 사망사건의 가해자를 한국 검찰이 5년 만에 기소했습니다.

청주지방검찰청은 이 씨의 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22살 A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의 아들은 2010년 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고등학교에 다니던 중 당시 17세였던 동급생 A 씨와 싸우다 주먹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 뒤 뇌사 판정을 받고 이틀 후 숨졌습니다.

미국 검찰은 이 씨의 아들이 먼저 폭행해 방어 차원에서 때린 것이라는 A 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정당방위로 판단하고 A 씨를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하지만 이 씨 부부는 A 씨가 2011년 6월 국내에 들어와 대학에 다닌 것을 확인하고 지난해 1월 A 씨 거주지 관할인 청주지검에 재수사를 요청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해 9월 사인 확인을 위해 이 씨의 아들 시신을 4년 만에 다시 부검하기도 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정당방위를 인정할 수 있는 일부 법리가 미국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A 씨의 행위가 기소 대상에 포함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우[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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