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인질극 종료...피해 초등생 무사

순천 인질극 종료...피해 초등생 무사

2015.09.01. 오전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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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7시쯤 전남 순천 아파트에서 50대 남성이 초등학생을 상대로 벌인 인질극이 종료됐습니다.

이 남성은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의 아들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했는데, 초등학생은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희 기자!

다행히 인질로 잡혔던 학생이 무사히 풀려났군요?

[기자]
오늘 오전 9시 35분쯤 인질극이 마무리됐습니다.

경찰이 50대 남성을 두 시간 넘게 설득한 끝에 다행히 인질로 잡혀있던 초등학생은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인질극이 시작된 시각은 오늘 오전 7시쯤입니다.

전남 순천시 연향동 아파트에서 50대 남성 A 씨가 40대 여성 B 씨의 아들을 흉기로 위협하며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앞서 A 씨는 B 씨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B 씨를 폭행하고 B 씨의 차량을 타고 가버려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B 씨의 차량이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것을 보고 B 씨 집 문을 열고 들이닥치자 이 남성이 갑자기 B 씨의 아들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게 된 것입니다.

상황이 긴박해지자 광주지방경찰청 경찰특공대도 현장에 출동했고 소방당국은 아파트 아래 땅바닥 주변에 사다리차와 매트리스 등을 배치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경찰이 두 시간 넘게 A 씨를 설득한 결과 오전 9시 35분쯤 A 씨는 피해자를 풀어줬습니다.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범행 동기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평소 결혼을 전제로 만나오던 B 씨가 최근 잘 만나주지 않은 데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 어린이는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인계돼 심리적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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