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인질극 종료...피해 초등생 무사

순천 인질극 종료...피해 초등생 무사

2015.09.01. 오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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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7시쯤 전남 순천 아파트에서 초등학생을 상대로 벌인 인질극이 종료됐습니다.

50대 남성이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의 아들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했는데, 무사히 초등학생은 구출됐습니다.

순천경찰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현호 기자!

다행히 인질로 잡혔던 학생이 무사히 풀려났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9시 30분을 조금 넘겨 인질극이 마무리됐습니다.

경찰이 50대 남성을 설득했고 다행히 인질로 잡혀있던 초등학생은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현장에서 검거된 인질범은 지금 순천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인질극이 시작된 시각은 오늘 오전 7시쯤입니다.

전남 순천시 연향동 아파트에서 50대 남성 A 씨가 40대 여성 B 씨의 아들을 흉기로 위협하며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앞서 A 씨는 B 씨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B 씨를 폭행하고 B 씨의 차량을 타고 가버려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이후 B 씨 집으로 찾아갔지만 만날 수 없자 아들을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계속 설득했고 상황이 긴박해지자 광주지방경찰청 경찰특공대도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또 119는 아파트 아래 땅바닥 주변에 사다리차와 매트리스 등을 배치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경찰이 119와 함께 현관문을 따고 들어가 A 씨를 설득한 결과 오전 9시 35분쯤 A 씨는 피해자를 풀어줬습니다.

피해 어린이는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인계돼 심리적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범행 동기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결혼 문제로 B 씨와 갈등이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순천경찰서에서 YTN 나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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