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성큼...평창 백일홍 꽃길 만발

가을 성큼...평창 백일홍 꽃길 만발

2015.08.30. 오후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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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낮에는 햇볕이 여전하지만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가을의 문턱을 앞두고 있는데요.

여름이 가장 빨리 지나가는 곳이죠.

강원도에는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백일홍이 만개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지 환 기자!

백일홍이 활짝 폈다고요?

그곳의 일요일 표정 어떻습니까?

[기자]
맑고 파란 하늘 아래 이렇게 꽃길 속에 있으니 눈이 절로 환해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 제 옆으로 보이는 꽃이 모두 백일홍입니다.

처음 맡아봤는데 약간 달짝지근한 향기가 납니다.

알록달록 갖가지 색깔의 백일홍 수십만 송이가 이곳 평창강 드넓은 강변을 따라 활짝 폈습니다.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백일동안 핀다고 해서 백일홍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백일기도를 하던 처녀의 넋이 꽃으로 피었다는 이야기도 있는 들꽃이 바로 백일홍입니다.

이곳 평창읍 주민들이 백일홍 축제를 열기 위해 올해 처음 지난 4월부터 백일홍 모종을 하나하나 심었다고 하는데요.

며칠 전 만개해서 10월까지 꽃망울이 이어진다고 합니다.

아직 한낮더위는 좀 뜨겁지만, 강원도 지역은 요즘 아침 최저 기온이 10도 아래로 뚝 떨어졌습니다.

가을이 다가오고 있는 건데요.

다음 주부터는 전국 곳곳에서 가을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특히 이곳 강원도 평창은 이효석의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기도 한데요.

이번 주만 지나면 이곳은 소설 속 표현대로 '숨 막히도록 하얀' 메밀꽃 세상이 펼쳐지고 효석문화제라는 문학 축제도 열립니다.

미리 알아보시고 준비하신다면 어느덧 성큼 다가온 가을을 느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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