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 성과에 CDMA 등 4개 기술 선정

광복 70주년 성과에 CDMA 등 4개 기술 선정

2015.08.28. 오전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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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경제성장 주역 가운데 하나가 바로 IT, 정보통신 분야인데요.

국가 경제의 40% 가까이 차지하는 IT 분야에서 국가대표 역할을 해 온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대표적 연구성과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해 만성적 전화 적체를 해소해 '1가구 1전화시대'연 전전자교환기 TDX.

후발 주자로 출발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한 반도체 DRAM.

우리나라 '이동통신 강국의 신화'를 써 준 디지털 이동통신시스템 CDMA.

언제 어디서나 고속으로 이동 중에도 인터넷이 가능케 한 휴대인터넷 WiBro.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4개 연구성과물이 광복 70주년 기념 대표성과에 선정됐습니다.

[김영진, ETRI 유무선통신인프라연구부장]
"대형 프로젝트를 개발한 경험과 CDMA 기술을 결합해서 CDMA 시스템을 완성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비로소 이동통신 강국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1986년 상용화에 성공한 TDX는 그동안 불모지였던 국내 교환기와 통신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이끈 통신강국의 초석인 셈입니다.

'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는 우리나라의 휴대폰과 TV, 가전제품 수출의 견인차로 세계시장 선봉에 나섰습니다.

[유현규, ETRI SW-SoC융합연구본부]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연구 투자가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서 ETRI도 철저한 기술관리 개발체계를 통해서 이 산학연이 잘 결합함으로써 이런 큰 성과를 이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996년 독자 기술로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디지털 이동통신 시스템 CDMA는 실질적인 IT 강국의 기폭제였습니다.

미국 퀄컴사와의 기술료 분쟁에서 이기면서 1억 달러의 로열티를 받아 우리의 기술력을 세계에 널리 알렸습니다.

휴대인터넷 '와이브로'는 토종 기술의 세계화에 이바지하면서 '내 손안의 인터넷 세상'을 연 장본인입니다.

[김흥남, ETRI 원장]
"새롭게 전개될 IT융합 분야에서는 다른 분야와 열심히 개방형 융합을 통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가도록 하는 것이 ETRI의 역할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국부창출의 한 축을 지켜 온 ETRI 4개 기술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총 100조 원 선.

사람 중심의 기술개발로 편리하고 행복한 인류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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