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내연녀에게 염산 투척...'살인 미수' 40대 영장

옛 내연녀에게 염산 투척...'살인 미수' 40대 영장

2015.08.27. 오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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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헤어진 내연녀를 찾아가 얼굴에 염산을 뿌리고 달아난 40대가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에게 살인 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른손에는 둔기를, 왼손에는 빨간색 병을 든 남성이 자동차 옆으로 다가갑니다.

그러더니 둔기로 한 여성이 앉은 운전석 유리창을 사정없이 내려칩니다.

이어 차 문을 열어 뭔가를 뿌려대고, 여성은 황급히 차량을 빠져나와 달아납니다.

45살 황 모 씨가 헤어진 옛 내연녀를 찾아가 염산을 투척한 겁니다.

이 여성은 얼굴과 팔 등에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도 이천에서 자신의 택시를 몰고 충남 보령까지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황 씨는, 도주 15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황 씨의 차 안에는 포장을 뜯지 않은 400밀리리터 들이 염산 5통도 발견됐습니다.

[김일구, 충남 보령경찰서 강력 2팀장]
"(황 씨는) 오랫동안 사귀었던 피해자가 변심해서 다른 남자를 사귀고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화가 나서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황 씨가 A 씨를 살해하려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살인 미수 혐의를 적용해 황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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