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3명 여고생 집단폭행...여고생 혼수상태

10대 3명 여고생 집단폭행...여고생 혼수상태

2015.08.04. 오후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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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거리에서 사소한 시비 끝에 또래 여고생을 마구 폭행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 여학생은 현재 의식이 없는 위독한 상태입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 무리의 학생들이 길거리 귀퉁이에 모여 있습니다.

몸싸움이 일어나는가 싶더니 잠시 뒤 여학생을 들고 어디론가 걸어갑니다.

사고가 발생한 시각은 오전 5시쯤.

17살 김 모 군 등 3명이 또래 여고생인 17살 A 양을 집단 폭행한 겁니다.

[목격자]
"문신을 한 애가 피해 학생을 구타한 거죠.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렸죠."

경찰 조사 결과 김 군 등은 A양 일행과 시비를 벌이다가 귓속말을 하는 A 양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집단 폭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양 일행은 당시 또래의 남녀 7명이었지만 폭행을 말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A 양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머리를 심하게 다쳐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응진, 청주 상당경찰서 강력계장]
"오토바이 사고로 일행이 몰려 있었는데 마침 그곳을 지나던 피의자가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왜 쳐다보느냐, 나이가 몇이냐 등의 말을 하다 시비가 붙었습니다."

경찰은 보강 조사를 마치는 대로 상해 등의 혐의로 김 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또, 폭행에 가담한 여고생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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