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에서 물놀이하던 중학생 3명 숨져

평창에서 물놀이하던 중학생 3명 숨져

2015.08.03. 오후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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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평창에서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를 나왔던 중학생 3명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재윤 기자, 사고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물놀이 사고는 오늘 오후 2시 20분쯤 강원도 평창군 도돈리 인근 도돈교 아래 평창강에서 일어났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를 왔던 학생 3명이 갑자기 수심 2m의 깊은 물에 빠져 119 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3명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평창소방서는 현장에 도착해 곧바로 물에 빠진 김 모 군과 우 모 군 등 2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함께 실종된 송 모 군은 구조대가 구조에 나선 지 1시간 30여 분이 지난 오후 4시 55분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경기도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친구들로 방학을 맞아 한 학생의 할아버지 별장에 놀러 갔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는 같이 온 친구 10명과 학부모 등 어른 3명이 함께 있었지만 물살이 세고 수심이 깊어 구조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사고가 난 평창강은 최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상류 유입량이 많아지면서 물살이 거세지고 강폭도 평소보다 두 배가량 넓어져 수영을 하기엔 위험한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는 경고문이나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진 않았습니다.

오후 2시쯤 물놀이를 위해 현장에 도착한 학생들은 곧바로 강으로 뛰어들었고 20여 분쯤 물놀이를 하던 중 세명의 학생이 일행과는 떨어진 수심 깊은 곳에서 수영을 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재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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