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저장법 바꾸면 5개월까지 신선

배추 저장법 바꾸면 5개월까지 신선

2015.08.03. 오전 05: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배추는 저장 기간이 짧아 제값을 받지 못하거나 폐기 처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배추를 최대 5개월까지 저장할 수 있는 저장법을 개발해 가격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롭게 개발된 배추저장법은 먼저 겉잎을 모두 제거한 배추를 포장 상자에 담습니다.

섭씨 0~1도에서 1~2일 정도 저온저장고에 넣어 1차로 건조 시킵니다.

다음은 바람구멍이 미세하게 나 있는 고밀도 폴리에틸렌 필름으로 배추 포장 상자를 덮어 저장합니다.

이렇게 하면 봄과 여름 배추는 75일까지, 가을과 겨울 배추는 5개월 이상 저장할 수 있습니다.

[김지강,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추를 수확하고 나서 온도를 빨리 떨어뜨리고 약간 건조하는 예냉 과정을 거쳐요. 플라스틱 필름 커버로 씌워 저장을 하게 되면 배추의 신선도를 한 달 이상 더 연장 시킬 수 있습니다."

배추의 수분 손실이 적어 신선도가 종전보다 2배 정도 증가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생리장해 증상과 물러짐 현상이 크게 줄어 안정적으로 배추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김치를 담아 본 결과 수확할 때 담근 김치보다 맛이 더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경철, 수안보농협 김치 공장장]
"소독이라든가 건조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거치면서 김치를 만들었을 때 숙성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품질적으로 나아졌습니다."

이번 배추저장법은 홍수 출하로 배추농사를 망치는 농민들에게 큰 도움을 줌은 물론 소비자는 안정된 가격으로 배추를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김동우[kim11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