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스러운 날씨 속 피서객 행렬 이어져

변덕스러운 날씨 속 피서객 행렬 이어져

2015.08.02. 오후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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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곳곳의 피서지에는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한 피서객들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다가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는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피서객들은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모처럼 휴식도 취하고 물놀이도 즐기며 즐거운 휴가를 보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변이 파라솔과 피서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피서객들은 바닷물에 풍덩 몸을 맡기며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랩니다.

해수욕하는 사람들의 표정에는 미소가 가득하고 마치 하늘을 달리는 것과 같이 보이는 보트는 보기만 해도 아찔합니다.

모래사장에서는 아이들은 모래성을 쌓고 중년 부부는 찜질을 즐기며 한가한 시간을 보냅니다.

[남서현, 대전 서구 둔산동]
"날씨도 덥고 해서 해수욕장 왔는데, 가족들하고 함께 물놀이하니까 시원하고 재밌는 것 같아요."

아름드리나무로 둘러싸인 휴양림에도 자연의 여유로움을 즐기기 위해 피서객들이 찾았습니다.

깊은 산 속에서 내려오는 계곡 물은 보기만 해도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물이 차갑다 보니 물놀이를 즐겨야 할 아이들은 손과 발만 계곡 물에 담가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캠핑에 나선 아이들은 가족 간의 사랑도 배우고 즐거운 휴식도 취합니다.

[장욱재, 서울 광진구]
"가족들끼리 놀러 왔는데 아주 시원하고 좋습니다. 일단 고기도 구워 먹고 시원하게 물놀이도 하고 아주 좋습니다."

차디찬 계곡에서 벌이는 신나게 물싸움은 무더위라는 단어를 잊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아이들은 다이빙선수가 된 것처럼 계곡 한쪽 절벽에서 멋진 다이빙 실력을 뽐내기도 하고 물놀이를 즐기다 나무그늘 아래 설치한 해먹에 누워 낮잠을 자면서 고단함을 풀기도 합니다.

어른들은 평상을 펼쳐놓고 발을 담그며 집에서 준비해 온 음식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합니다.

[김하늘, 충북 청주시 사직동]
"주말에 엄마 아빠랑 함께 놀러 왔는데,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물도 시원하고 아주 좋아요."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졌지만, 피서객들은 오히려 시원함을 느끼며 소중한 사람과 함께 피서지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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