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성 2호기' 가동...원전 24기로 늘어

'신월성 2호기' 가동...원전 24기로 늘어

2015.08.02. 오전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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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원자력발전소는 현재 4군 데에서 모두 23기가 가동 중인데요.

경북 경주에 있는 월성원자력발전소에서 24번째 원전이 상업운전을 시작해 전력 생산의 원전 의존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원전 가동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원자로에서 나온 300도가 넘는 수증기가 굉음을 내면서 터빈을 돌립니다.

터빈과 연결된 발전기가 함께 돌아가면서 전기를 만들어냅니다.

신월성 원전 2호기가 최근 상업운전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2005년부터 9년 동안 공사를 진행했고, 8개월 동안 단계적으로 전기 생산량을 늘리면서 시험가동까지 안전하게 마쳤습니다.

연간 전력생산량이 79억kWh로 대구에서 연간 사용하는 전기량의 절반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권순범,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 제3발전소장]
"신월성 2호기는 100만kWh급 개선형 한국표준형원전으로 최초 연료 장전을 하고 나서 8개월간의 시험 운전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후 상업운전에 들어갔습니다."

공사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시험 성적서를 위조한 부품을 사용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고, 4년 전 일어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원전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여론도 들끓었습니다.

그런 만큼 지진이나 해일에도 작동하는 설비를 갖추는 등 안전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썼습니다.

[권순범,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 제3발전소장]
"품질 서류 위조와 관련된 안전 등급 제어 케이블 및 관련기기를 교체했을 뿐만 아니라 후쿠시마 후속대책으로 원전사고를 대비해 안전설비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신월성 원전 2호기의 상업운전으로 전국적으로 가동되는 원전은 고리, 영광, 울진, 월성 등 모두 4군 데, 24기에 이릅니다.

또 정부가 강원도 삼척과 경북 영덕 등에 새로운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원전이 전력 수급에 차지하는 비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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