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통근 버스 추락...2명 사망·50여 명 중경상

거제 통근 버스 추락...2명 사망·50여 명 중경상

2015.08.01. 오전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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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거제시에서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조선소 근로자 60명이 탄 버스가 추락했습니다.

사고 당시 버스 통로에 서 있던 근로자가 많아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 버스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6미터 아래로 추락하면서 버스가 절반 가까이 찌그러지고 잔해가 널려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이곳저곳 움직이며 부상자를 구조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근로자 60여 명이 탄 통근버스가 도로를 벗어나 추락한 것은 어제 오후 5시 50분쯤.

[사고 피해자]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밀리는 느낌이 들더니 공중으로 한번 뜨더니 바닥으로 떨어졌는데..."

이 사고로 근로자 2명이 숨지고 중상자만 서른 명이 넘는데 상태가 심각한 환자도 있습니다.

사고버스는 45인승이지만 퇴근 시간에 근로자가 몰리면서 정원보다 더 많은 승객이 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버스 안에는 앉아 있는 근로자뿐만 아니라 서 있는 근로자도 많아 사고가 나면서 중상자가 속출했습니다.

경찰은 내리막길에서 제동장치가 말을 듣지 않아 앞차를 피하려다 추락했다는 운전자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윤현준, 경남 거제경찰서]
"차가 가드레일을 충격하면서 뚫고 언덕을 굴려 떨어지면서 뒤집힌 상태에서 사고 현장 아래로 충격한 교통사고입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상대로 차량 정비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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