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핵사찰 시료 분석 '우리 기술로'

[앵커]
우리나라가 극미량의 핵물질을 입자 수준까지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 핵 비확산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핵사찰의 가장 중요한 사항인 입자분석 분야에 대한 우리의 기술력을 인정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핵사찰 시료에 포함된 극미량의 핵물질을 분석하는 청정실험시설입니다.

우리나라가국제원자력기구, IAEA로부터 지난 2013년 사찰시료 분석실험실 네트워크의 총량분석 분야에 이어 입자분석 분야에 대한 추가 가입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치규, 원자력연 원자력화학연구부]
"입자 시료는 그 현장에서 채취한 시료 입자 하나하나를 분석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핵 활동 정황을 추정할 수 있는 그런 입자분석법이 되겠습니다."

승인받은 입자분석 기술은 핵분열트랙 열이온화 질량분석법으로 1조분의 1g 수준의 핵물질에 대한 동위원소비를 분석할 수 있는 고도의 기술입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핵사찰 시료 입자분야 가입은 우리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 임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현재 전 세계 9개 나라 17개 기관에 대해 핵사찰 시료에 대한 총량분석 작업을 맡기고 있고, 입자분석 분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4개 나라에 불과합니다.

[연제원, 원자력연 원자력화학연구부장]
"국제사회가 이런 핵 활동들을 억제하고 그다음에 전 세계의 비핵확산을 유지하는데 기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핵사찰 시료에 포함된 극미량의 핵물질을 국제 수준으로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세계 최정상 수준에 이른 겁니다.

[김종경, 한국원자력연구원장]
"국제기구에서 요구하는 그런 기술을 우리가 제공하고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원자력이 세계 최고 선진국으로 가는 그런 기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핵사찰 시료분석 청정실험시설의 본격 가동은 국제 핵확산 방지에 대한 공헌과 함께 원자력기술 선진국의 위상과 국가 핵 투명성 제고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