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열대야...잠 못 드는 밤

전국 곳곳 열대야...잠 못 드는 밤

2015.07.31.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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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찜통더위가 밤까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잠을 이루지 못한 많은 시민이 밖으로 나와 더위를 식혔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가 진 도심 공원이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가볍게 산책을 하거나 벤치에 앉아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못을 넘어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이 후텁지근함을 덜어줍니다.

[최재혁, 대구 지산동]
"집에 있다가 너무 더워서 팔공산에 가서 물놀이를 좀 하다가 밤이 되니까 바람이 불어서 식구들과 산책도 하고…."

어둠이 짙게 깔린 해변에도 더위에 지친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시원한 동해에 발을 담그면 더위는 어느새 저만치 달아납니다.

[이재기, 강원도 강릉시 교1동]
"너무 갑갑하고 후텁지근해서 경포 바닷가에 나왔습니다. 나와 보니까 시원하고 상쾌하고 기분 전환이 됩니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 현상이 전국 곳곳에서 나타났습니다.

부산과 창원, 목포와 제주 등 남부지역을 비롯해 강릉과 속초 등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한낮 열기가 밤까지 이어졌습니다.

기상청은 밤낮을 가리지 않는 이번 무더위가 다음 달 초순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건강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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