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하류 전 구간에 조류경보...상류도 주의보

한강 하류 전 구간에 조류경보...상류도 주의보

2015.07.07. 오후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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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뭄에 따른 한강의 녹조가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부터 한강 하류 전 구간에 조류경보가 발령됐고, 상류에도 조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한강의 녹조가 계속 퍼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행주대교에서 잠실대교까지, 한강 하류 전 구간에 조류 경보를 내린다고 밝혔습니다.

잠실수중보 상류에도 올 들어 처음으로 조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이번에 채취한 조류의 독성 검사 결과는 오는 10일 나올 예정입니다.

[정미선, 서울시 수질정책팀장]
"한강 하류 구간에서 유속이 정체돼서 녹조가 발생한 현상이 이제는 한강 상류인 잠실수중보 상류까지 그런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잠실수중보가 높기 때문에 하류의 물이 역류할 수 없는 만큼 상수원의 조류는 하류에서 넘어온 게 아니라 해당 구역에서 번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한강에서 수상 레저 활동을 자제하고, 어패류를 잡거나 먹지 말 것을 시민들에게 부탁했습니다.

또 취수구 주변 등에서 조류 분산 작업을 벌이고 수상 청소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큰 비가 내려줘야 근본적으로 해결이 되는 문제입니다.

북상하는 태풍이 비를 많이 몰고 오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지만, 한반도를 거치지 않고 지나간다면 조류경보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홍주예[hongkiz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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