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한 주검에 '오열'...장례는 지자체별로

싸늘한 주검에 '오열'...장례는 지자체별로

2015.07.06. 오후 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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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연수를 받다가 교통사고로 숨진 공무원들의 시신이 국내로 운구됐습니다.

장례는 소속 자치단체별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늦깎이 승진의 기쁨 속에 중국으로 연수를 떠난 공무원들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공무원들은 사무관으로서 그토록 하고 싶었던 일을 단 하루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제일 먼저 분향소가 차려진 광주광역시청 1층 시민 홀에는 조문 행렬이 이어집니다.

금방이라도 말을 걸어올 것 같은 동료의 희생에 함께 일했던 공무원들은 말을 잇지 못합니다.

[강승환, 광주광역시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이렇게 갑작스럽게 떠나보내게 돼 너무 안타깝고 다시 보고 싶고 다시 같이 근무하고 싶고 가족들한테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희생자가 생긴 전국의 다른 자치단체에도 분향소가 차려졌습니다.

[최동용, 춘천시장]
"중국에서 날아온 갑작스러운 비보로 우리 천4백여 공직자들은 애통함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장례는 춘천시장으로 해서 예절을 갖추면서 (치르겠습니다.)"

희생자들이 연수를 받던 전북 전주의 지방행정연수원에는 합동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서기관으로 1계급 승진한 이들의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하는 대구를 제외하고는 자치단체장으로 치러집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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