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사고 '안전관리 문제'... 관계자 소환 본격화

한화케미칼 사고 '안전관리 문제'... 관계자 소환 본격화

2015.07.06. 오후 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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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명이 숨진 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 폭발사고와 관련해 한화케미칼과 하청업체인 현대환경 관계자의 소환조사가 본격화됐습니다.

경찰은 폐수저장조의 안전관리 등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학제품이 섞인 폐수를 저장하는 폐수저장조 폭발이 왜 일어났는지가 경찰 수사의 핵심입니다.

경찰은 3차례의 폐수저장조 감식에서 가스 누출 경로로 의심되는 저장조 상판 맨홀과 배관의 밀폐처리 여부를 살폈습니다.

가스누출 측정도 폐수 저장조 위에는 했지만, 저장조 아래서는 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폐수저장조는 악취나 유독물질 배출을 막기 위해 밀폐하고 있어, 그에 따른 가스 생성은 당연해 가스누출 점검은 필수적이라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방경배, 울산 남부경찰서 형사과장]
"폐수저장조 내·외부에 있는 가스 점검을 회사에서 제대로 했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수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한화케미칼 안전과장을 비롯한 안전관리 관계자의 소환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사고 당시 작업 공정과 안전관리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하청업체인 현대환경 관계자를 소환해 현장 감식에서 드러난 의문점과 안전 부실에 대해 따졌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한화케미칼과 현대환경에서 압수한 공사 관련 서류 등을 자세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찰의 수사진행 상황에 따라 한화케미칼 관계자의 소환 대상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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