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10년 정남진 토요시장...전국 관광 명소로

개장 10년 정남진 토요시장...전국 관광 명소로

2015.07.04. 오후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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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 5일 근무에 맞춰 전국 첫 상설시장으로 문을 연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이 개장 10년을 맞았습니다.

정남진 토요시장은 10년 만에 매출액이 10배로 뛰었고, 한해 70만 명이 찾아 다른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에서 정남 쪽에 있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정남진 전남 장흥입니다.

오일장을 과감하게 토요 상설시장으로 바꾸는 실험이 10년 만에 전남의 대표적 관광명소 탄생으로 이어졌습니다.

정남진 토요시장을 성공으로 이끈 것은 무엇보다 직거래를 통해 선보인 값싸고 질 좋은 한우, 여기에 특산품인 청정해역 득량만 키조개와 친환경 표고버섯을 함께 구워 먹는 한우 삼합이 인기를 끌면서부터입니다.

[김성부, 영호남 교류협의회장]
"부산 같은 경우는 매월 토요시장을 방문하고 있지만, 장흥의 특산물을 정말 좋아하고 많이 사가는 그런 입장입니다."

할머니들이 남새밭에서 직접 키운 농산물을 팔도록 한 할머니 장터는 용돈도 벌고 삶의 질도 높이게 하는 배려의 장이 됐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은 옛 칠거리 시장 활성화를 위한 벼룩시장도 열리고 있습니다.

토요시장에서는 장이 열릴 때마다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져 흥겨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토요시장 상인들은 올해 초에는 전국 전통시장 가운데 처음으로 소비자 불만 제로를 위한 리콜제도 도입했습니다.

[권오광, 정남진 토요시장 상인회장]
"소비자들이 상품을 믿고 사 가실 수 있고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정남진 토요시장에는 리콜제 서비스 제도가 있어요."

토요 상설시장이 되면서 한 해 매출액은 백억 원에서 열 배인 천억 원으로 뛰었습니다.

주말마다 탐진강 둔치의 주차장은 전국에서 온 관광버스로 만원을 이루며 한 해 찾는 고객만 7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김성, 전남 장흥군수]
"그동안 10년 동안 우리 공무원과 상인회와 군민, 관광객의 협조로 지금 토요시장은 전국 최고의 명소인 관광시장으로 탈바꿈됐습니다."

[곽태수, 전남 장흥군의회 의장]
"뜻깊은 날 10년이 됐습니다만 저희 의회에서도 정말 토요시장과 군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한여름에 열리는 시원한 물 축제, 피톤치드가 나오는 편백숲 우드랜드, 동서양과 대체의학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통합의학박람회와 함께 정남진 장흥의 대표적 관광 아이콘이 된 토요시장, 정남진 토요시장은 전국 다른 자치단체의 따라 하기 열풍 속에 시설 확충, 상품의 질 향상과 다양화, 차별화된 서비스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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