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점] 매년 반복되는 녹조, 이번엔 한강 '비상'

[중점] 매년 반복되는 녹조, 이번엔 한강 '비상'

2015.07.04.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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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낙동강과 영산강, 일부 댐에서는 매년 녹조 현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강에 강한 녹조가 나타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녹색으로 변한 낙동강.

2012년 이후 매년 반복되는 현상입니다.

녹색 양탄자가 깔린 듯한 강에서는 지독한 악취도 뿜어져 나옵니다.

녹조는 천만 시민의 젖줄, 한강에도 등장했습니다.

강변의 바위가 녹색 조류에 뒤덮였습니다.

올해 한강 조류 농도 증가율은 전국 4대강 가운데 최고 최근 3년 평균치보다 무려 132% 급증했습니다.

이 때문에 15년 만에 처음으로 조류경보까지 발령됐습니다.

[김범철, 강원대 환경학과 교수]
"물 속의 플랑크톤도 성장하는 데는 육상 식물과 마찬가지로 영양성분이 필요합니다. 인이 많아지면 플랑크톤이 많이 성장하는 겁니다."

한강 하류 어민들의 피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물고기가 떼 죽음 당하면서 아예 조업을 중단한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박찬수, 행주어촌계 계장]
"제가 10년 넘게 어업을 하면서 처음 보는 그런 일입니다."

녹색으로 변한 하천과 갈수록 심해지는 시민들의 고통과 피해 남부지방에 이어 중부에서도 하천의 녹조 현상이 고착화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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