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폐수저장조 폭발...6명 사망

한화케미칼 폐수저장조 폭발...6명 사망

2015.07.03. 오후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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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합성수지, PVC를 생산하는 한화케미칼의 울산 2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났습니다.

폐수처리장 저장조에 있던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이 사고로 작업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철근 콘크리트 골조가 심하게 부서져 있습니다.

사무용 컨테이너 상자는 뒤집힌 채 일그러져 있고, 폭발하면서 떨어져 나온 잔해는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폭발 사고가 난 것은 오전 9시 19분쯤.

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의 폐수를 모아 처리하는 폐수처리장 저장조에서 발생했습니다.

[목격자]
"빵 하더라고, 순간적으로 보니, 연기가 올라가면서 컨테이너가 툭 떨어지더라고."

사고 당시 폐수처리 저장조 위에서는 펌프 용량을 늘리는 용접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용접하던 협력업체 작업자 6명이 숨지고, 공장 경비원 1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 주변에는 작업자를 포함해 11명이 있었습니다.

700㎥ 용량의 폐수처리장 저장조에는 폐수에서 발생한 메탄가스가 가득 차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저장조에서 새 나온 가스가 용접 불티에 폭발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작업자와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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