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대책본부는 '갈팡질팡'...일부 가족 현지로 떠나

사고대책본부는 '갈팡질팡'...일부 가족 현지로 떠나

2015.07.02. 오전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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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수습대책본부가 꾸려진 지방행정연수원에서는 밤사이 피해 가족들이 찾아와 사고 수습 방법에 대해 항의하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대책본부는 뚜렷한 추후 일정을 내놓지 못했고 가족들이 계속 항의하자 결국 일부 피해 가족을 오늘 아침 8시 5분 비행기로 현지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북 완주 지방행정연수원에 차려지 사고수습대책본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피해 가족 일부가 사고 현장으로 가기 위해 인천 공항으로 떠났다고요?

[기자]
가족 대기실에서 머물던 피해 가족 일부가 사고 현장에 가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가족들은 오늘 새벽 3시 30분쯤 사고대책본부가 차려진 이곳에서 차를 타고 인천으로 이동했습니다.

가족들은 오늘 아침 8시 5분 창춘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사고 현장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하지만 사고 현장인 중국 지린 성으로 떠날 피해 가족 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오전 8시 5분 인천공항에서 창춘으로 출발하는 항공편을 확보하고 현지에서 도착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외교부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고 현장에 가기 원하는 피해 가족들을 위해 최대한 항공편 좌석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세기 사용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가족들이 사고수습대책본부의 사고 상황 대처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고요?

[기자]
사고 피해 가족들은 어제저녁 10시쯤 전북 완주 지방행정연수원에 도착했습니다.

지방행정연수원을 찾은 가족은 모두 6명입니다.

피해 가족들은 대기실에 모여 사고수습대책본부가 파악한 현지 상황을 전해 들었습니다.

대책본부가 상황을 전하자 피해 가족들은 주저앉기도 하고 펑펑 울기도 했습니다.

일부 가족들은 사고가 난 지 7시간이 지났는데도 사고대책본부로부터 전화 한 통 받지 못했으며

사고 현장으로 가기 위해 항공편을 확인해달라는 요청에 답변도 계속 미뤘다며 사고 수습대책본부를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행정자치부 차관과 지방행정연수원장도 오늘 오전 9시 50분 비행기로 중국 현지로 향할 예정입니다.

모두 11명으로 구성된 사고 수습반은 피해 가족들을 안내하고 사고 수습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방행정연수원에 마련된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사망자들이 확인되면 장례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행정자치부는 오늘 아침 8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번 사고로 희생된 공무원들의 신원과 현지 상황 등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전북 완주 지방행정연수원에서 YTN 나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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