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터널에서 '모세의 기적'

지난 21일에 울산의 한 터널에서 6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는데요.

119구급차가 긴급 출동해 터널 진입을 시도하자 꽉 막혀 있는 터널 안에서 차들이 길을 비켜주는 기적 같은 일이 생겼습니다.

당시 출동한 119구급차 안에 있는 CCTV에 찍힌 영상을 보시죠.

119구급차가 터널 안으로 들어가려고 힘겹게 갓길을 달립니다.

하지만 사고로 꽈 막힌 터널 길을 뚫기가 여간 힘들어 보이지가 않는데요,

그런데, 여기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사고 현장에 다친 사람이 있다는 신고에 1초가 급한 119구급차에 차들이 길을 비켜주기 시작했습니다.

구급차는 수백 대의 차가 터널 벽에 붙으면서 생긴 길을 따라 사고 현장에 일찍 도착했고, 다친 사람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바로 사람을 살린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김인철[kimic@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