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3차 감염 의심 80대 남성 사망

메르스 3차 감염 의심 80대 남성 사망

2015.06.04. 오후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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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에서 메르스 3차 감염이 의심됐던 80대 남성이 사망했습니다.

이 남성은 2차례에 걸친 메르스 검사에서 엇갈린 결과가 나와 현재 질병관리본부가 최종적으로 메르스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웅진 기자!

3차 감염 의심환자 사망 소식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대전에서 메르스 3차 감염이 의심됐던 80대 남성이 어젯밤 사망했습니다.

지난달 초 대전의 한 병원에서 신부전증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던 82세 남성입니다.

숨진 남성은 지난달 28일 이 병원에 온 16번째 메르스 감염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해 있다가 격리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남성은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지난 1일 처음 메르스 검사를 했을 때 음성 반응이 나온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48시간 뒤 2차 검사를 진행하던 중에 어젯밤 사망하게 됐고, 오늘 새벽 1시쯤 나온 2차 결과에서 메르스 양성 반응이 확인됐습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 남성의 정확한 메르스 감염 여부를 밝히기 위해 오늘 새벽 질병관리본부에 혈액 시료를 보냈으며,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환자의 가래로 메르스 검사를 진행하지만 질병관리본부에서는 혈액으로 검사해 더 정밀한 검사가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만약 이 남성이 최종적으로 메르스 감염으로 확진될 경우, 3차 감염자가 사망한 첫 번째 사례가 됩니다.

참고로 16번째 메르스 감염이 확인된 환자와 같은 병실을 썼던 다른 4명은 메르스 3차 감염으로 확진됐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신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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