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 원료 황칠나무 재배 확산

건강식품 원료 황칠나무 재배 확산

2015.06.04.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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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칠나무에서 뽑아낸 원료는 각종 질병의 예방과 치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건강 기능 제품 원료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재배 면적이 빠르게 늘고 있고, 2차 가공 식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습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라산 기슭의 황칠나무 농장입니다.

몇 년 전부터 나무를 심기 시작해 지금은 10만 그루가 넘습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가 올해에는 약 100 톤 정도를 수확할 예정입니다.

이 농장을 포함해 제주의 재배 농가는 불과 몇 년 사이 100여 농가로 늘었고 생산량도 연간 500여 톤에 이르고 있습니다.

[김대성, 황칠나무 재배 농장 이사]
"제주도는 화산토로 이뤄져 황칠나무가 자라기에 좋은 토양이고 기후라든지 해풍으로 인해서 약리 성분이 매우 뛰어납니다."

황칠을 원료로 한 2차 가공 식품 생산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황칠 잎을 원료로 한 차와 화장품, 휴대가 간편한 분말 등은 이미 유통되고 있습니다.

황칠 추출물을 첨가한 포장형 삼계탕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됐습니다.

황칠 원액을 첨가해 잡다한 냄새를 제거하고 육질을 부드럽게 했습니다.

[이계영, (주)청현 대표이사]
"삼계탕에 황칠 추출물이 가미 돼서 지방을 분해해 국물이 시원하고 육질이 부드러워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황칠나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행정당국도 본격적인 산업화에 나섰습니다.

[황태희, 제주시 농정과장]
"황칠나무를 원료로 한 제품을 생산하게 되면 농가 소득이 증가할 것이고 제품을 개발해서 판매하면 산업화가 가능할 것입니다."

각종 질병의 예방과 치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황칠나무.

난대성 수종으로 남해안과 제주에서만 재배가 가능한 황칠나무가 건강 기능 식품의 원료로 주목을 받으면서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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