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중 땅 소유권 바꿔 26억 원 대출받아

종중 땅 소유권 바꿔 26억 원 대출받아

2015.06.03. 오후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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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종중 땅 소유권을 몰래 바꾼 뒤 이를 담보로 20억여 원을 대출받은 혐의로 58살 송 모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47살 표 모 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송 씨 등은 지난 2006년부터 종중 땅을 자신들이 내세운 인물로 소유권자를 몰래 변경한 뒤 이를 담보로 모두 10차례에 걸쳐 26억 원을 대출받아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종중회의록만 소유하면 누구나 종중 대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회의록을 위조한 뒤 회의록 소유권자를 공범에게 이전해 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자금책과 위조책, 명의 대여자 등 업무를 분담해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다면서 여죄를 추궁하고 대출 금융기관과 불법행위가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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