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프트럭 12대 '거뜬' 힘표준기 등장

덤프트럭 12대 '거뜬' 힘표준기 등장

2015.05.29. 오전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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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1메가뉴톤급 힘표준기가 완성됐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의 측정표준 기술을 한 단계 향상 시켜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추가 등장했습니다.

높이 17미터, 총 중량 180톤의 힘표준기로 1MN 용량으로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했습니다.

1MN급은 8톤 덤프트럭 12대 반을 실을 수 있는 무게로 세계 3위권 입니다.

추의 중력을 이용해 힘을 발생시키는 실하중 힘표준기는 힘과 중력에 관한 국가표준을 설정하는 설비입니다.

[박연규, 표준과학연구원 질량힘센터장]
"이 표준기는 약 250톤의 동적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그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에 걸쳐서 유기적으로 연결된 그런 구조물에 설치가 됐습니다."

선박과 교각, 원자력발전소 등 대형 건축물은 물론 국방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거대 용량 측정기술이 필수적입니다.

정확한 무게 측정과 균형 조절을 통한 안전을 위해서 입니다.

우주선을 쏘아 올릴 때에도 정확한 궤도진입을 위해서는 발사체의 정확한 힘 측정을 위해 힘표준기가 동원됩니다.

그동안 국내에서 사용해 온 500 킬로뉴톤(kN) 실하중 힘표준기는 지난 1926년 미국에서 개발된 뒤 1980년에 무상으로 들여와 신규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1MN급 힘표준기는 스테인레스 합금으로 제작돼 일반 철로 제작된 기존 500kN 힘표준기의 녹이 스는 문제점도 해결했습니다.

[신용현, 표준과학연구원장]
"세계 3위급의 대용량 힘표준기를 보유하게 돼 플랜트, 토목 등에서 필요로 하는 국가 힘표준의 정확도를 상승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산업측정기반의 핵심 인프라인 대용량 힘표준기 개발은 세계 측정과학기술을 선도하는 우리의 측정표준기술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이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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