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열차' 한 달 만에 대구 명물 부상

'하늘열차' 한 달 만에 대구 명물 부상

2015.05.25. 오전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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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이 개통 한 달 만에 이용객 수 200만 명을 넘었습니다.

대중교통의 역할도 크지만, 대구 도심을 지상 11m 높이에서 둘러볼 수 있어 관광 효과도 쏠쏠하다고 합니다.

이윤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시철도 창문으로 대구 시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대구를 휘감고 흐르는 금호강과 곧게 뻗은 경부고속도로도 발아래에 펼쳐집니다.

종점 가까이에 펼쳐진 논밭 전경은 줄곧 내달려 온 콘크리트와는 또 다른 풍경입니다.

지상 11m 높이에 만들어져 '하늘 열차'라고 불리는 대구 도시철도 3호선.

개통한 지 한 달 남짓 됐지만 벌써 이용객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대구 시민의 발 역할과 함께 도심 관광이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주이, 대구 동천동]
"(버스보다) 시간이 단축되고, 그리고 버스 탈 때보다 지상철을 타고 가니 높게 경치를 볼 수 있으니까 속이 탁 트이는 기분입니다."

[김희영, 대구 수성4가]
"바람 쐬러 나왔습니다. 한번 타보니까 높이 때문에 조금 무섭기도 한데 재밌어요. 아기 데리고 가끔 타면 좋을 것 같아요."

역 주변도 도시철도 개통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의 대표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은 방문객이 40% 넘게 늘어 상인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야시장을 열어 늦은 시간 3호선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발길도 붙잡을 계획입니다.

[조구현, 서문시장 상인]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시니까 생기도 나고 서문시장이 활력이 납니다. 매출은 20~30% 정도 나아졌습니다."

개통 한 달 만에 이용객이 200만 명을 넘어선 '하늘 열차'가 대구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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