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촌 들어선 마산 도심 '활력'

예술촌 들어선 마산 도심 '활력'

2015.05.24.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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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창원의 옛 마산은 1970년대 마산수출자유지역이 조성돼 우리 경제를 이끄는 견인차 구실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창원시에 통합되면서 활기를 잃기도 했지만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서서히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박종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국 7대 도시의 명성을 얻었던 옛 마산의 도심권인 창동.

한때 문을 닫는 상가가 늘어날 만큼 그 빛이 바랬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창동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찾는 사람이 늘면서 식당과 재래시장 등이 활기를 되찾기 시작한 겁니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한 창동 도시재생사업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

4년 전과 비교해 주중과 주말에 평균 유동인구가 50% 이상 늘었습니다.

[김종철, 마산부림시장번영회 회장]
"공예촌을 조성하고 나니까 젋은 사람들이 많이 찾습니다. 시장이 조금 활기가 느껴지는 것 같고 그런 게 달아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창동 도시재생사업의 중심에는 예술촌과 공예촌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예술촌에는 작가들이 70여 곳에 둥지를 틀었고, 공예촌에는 공방 30여 곳이 문을 열었습니다.

문화광장을 만들어 각종 공연도 하고 시민 대학도 열어 사람들의 발길을 이끈 겁니다.

문화 예술 거리를 찾는 사람들은 자연스레 상가와 전통 시장도 들러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김남룡, 창원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국장]
"기존 상권과 충돌되지 않는 문화·예술인들을 함으로써 문화·예술 체험객들의 증가와 함께 관광객이 증가했습니다."

창동 재생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도시 재생 선도 사업에 선정돼 오는 2018년까지 이어질 예정.

천 년 항구 마산포의 르네상스를 꿈꾸는 도시재생사업이 앞으로 구도심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큽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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